DIMENSIONS OF TRADE
바울이 전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우리의 육신적인 사고가 아닌 하늘의 관점(the heavenly perspective)을 통해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감추어져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계시(divine revelation)를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엡3:1-3). ‘주는 그리스도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게 되었던 베드로처럼,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숨겨졌던 비밀을 알려주실 때에 비로소 영적인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른 세대에 숨겨졌던 그리스도의 비밀이 성령을 통해 주님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보여지게 되었던 것처럼, 그 동안 감춰있었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신비, 그 영광의 비밀은 지금 이 세대에 열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반드시 우리의 삶에 유익을 가져다 줍니다.우리의 삶에 그 열매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십자가와 부활, 복음의 비밀을 온전히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는 세상의 사고방식으로는 복음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 시대의 통치자들은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지 못하였기 때문에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고전2:8). 하나님의 지혜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며,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닙니다(고전2:6).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입니다(고전2:7).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첫째 하늘(the first heaven; 마6:26)이나 둘째 하늘(the second heaven; 엡6:12)의 지혜가 아니라 셋째 하늘(the third heaven; 고후12:2)의 지혜로 말미암아 깨달을 수 있으며, 하나님의 신령한 비밀을 깨달은 장성한 아들들만이 그 나라를 나타내는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한 나라의 왕에게는 그 나라를 통치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지혜와 재정과 권세가 주어집니다. 마찬가지로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아버지의 뜻대로 이 땅을 다스릴 왕으로 세움을 받을 장성한 아들들에게 부(wealth)를 포함한 모든 삶의 영역에 회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엡3:5-6)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 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Eph3:5-6) There has never been a generation that has been given the detailed understanding of this glorious and divine mystery until now. He kept it a secret until this generation. God is revealing it only now to his sacred apostles and prophets by the Holy Spirit. Here’s the secret: The gospel of grace has made you, non-Jewish believers, into coheirs of his promise through your union with him. And you have now become members of his body – one with the Anointed One!
구원: 창세 이전의 트레이드 SALVATION: TRADE BEFORE THE FOUNDATION OF THE WORLD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법을 통해 운영되며, 법을 어길 때에는 누구든지 그에 대한 대가(penalty)를 치르게 됩니다. 구약에는 보상(restitution)에 관한 다양한 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데운 것은 데움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아야 합니다(출21:23-25).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을 경우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지만, 아담은 그 법을 어겼고, 죽음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창2:17; 창3:6).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로 인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으로 우리의 죄를 대신 갚지 않으셨다면 우리에게는 생명이 없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피로 우리의 생명을 사셨고, 우리의 빚을 갚아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생명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입니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Jn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begotten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ould not perish but have everlasting life.
‘트레이드(trade)’, 무역과 거래는 아담 이전부터 존재했던 거대한 영역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은 창세 이전에 셋째 하늘에 뿌려진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습니다(계13:8). 하나님의 영광이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시고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의 모든 빚을 청산하셨고, 다시 부활하셨을 때에 우리의 생명을 사신 그 피로 인하여 온 땅과 하늘의 주인이 되기에 합당한 권세를 받으셨습니다. 천사들도 깨닫지 못했던 이 놀라운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의 비밀은 ‘하나님의 생각(mind of God)’ 안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트레이드의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는 구원의 비밀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입니다(벧전1:18-19).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는 그 주님과 함께 셋째 하늘에 앉게 되었습니다(엡2:6-7). 구원 받은 자녀들의 삶은 이 세상이 아닌 셋째 하늘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는 첫째 하늘과 둘째 하늘 위에 있는 셋째 하늘에 포지션 함으로 영적 전쟁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가지고 오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일어난 거룩한 트레이드는 하나님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더 풍성한 삶을 주시기 위해 우리를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 앞에 나아올 때 빈손으로 나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출23:15). 우리의 삶을 산 제사로 하나님 앞에 내어드릴 때에,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으로 우리의 삶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뜻을 겸손히 내려놓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우리의 삶을 통해 이루실 것입니다.
첫째 하늘, 둘째 하늘, 셋째 하늘 DIMENSIONS OF HEAVENS
(겔28:4-5)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 금과 은을 곳간에 저축하였으며 네 큰 지혜와 네 무역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말미암아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
(Ezk28:4-5) With your wisdom and your understanding, you have gained riches for yourself, And gathered gold and silver into your treasuries; By your great wisdom in trade you have increased your riches, And your heart is lifted up because of your riches.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고 그룹(cherub)으로 있었던 사단은 지혜가 충만하고 아름다웠던 천사였지만, 그는 그 영광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기 보다는 자신을 하나님처럼 만들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무역과 거래에서 불의가 나타났던 사단은 하나님의 산에서 쫓겨났습니다(겔28:12-15). 하나님을 섬기는 그룹의 자리를 떠나 낮은 차원의 둘째 하늘로 쫓겨난 사단은 첫째 하늘 아래 있는 이 세상을 조종하고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린 양의 피’와 ‘주님을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이기는 자들, 사단의 조종을 받고 있는 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계12:11). 하나님의 나라에서 부어주시는 모든 것을 가로막고 있는 둘째 하늘을 믿음으로 돌파하고, 셋째 하늘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보화들을 이 땅에 가져와야 합니다.
우리는 하늘과 땅을 오고 가는 ‘영(spirit)’의 존재로서 ‘혼(soul)’을 가지고 ‘육(body)’에 살고 있는 자들입니다. 우리의 ‘육신’의 영역인 첫째 하늘, ‘생각과 감정과 의지’의 영역인 둘째 하늘, 그리고 ‘영’의 영역인 셋째 하늘간에는 수많은 거래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올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악한 영들에게 지배 받고 있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십자가에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모든 이들이 갖기 원하는 것은 물질적인 돈이지만, 영적인 세계에서 모든 이들이 찾는 것은 ‘사람의 영혼(soul)’입니다. 원수는 언제나 자신을 경배할 대상을 찾습니다. 육신의 정욕과 세상의 안목과 이생의 자랑을 통해 세상의 물질과 명예를 얻기 원하는 자들에게 그들의 영혼을 팔라고 요구하며 그들로 하여금 자신을 경배하도록 지배합니다. 우리가 알던 알지 못하던 원수는 두려움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통제하고 제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깨어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의지를 가지고 누구를 섬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첫째 하늘에 있는 육신의 삶에 머물러 있기 원하십니까? 둘째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의 지배를 받기 원하십니까? 아니면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마26:39)’라고 고백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되어 셋째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섬기겠습니까? 우리는 원수의 일을 멸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통해 반드시 우리의 영적인 권리를 회복해야 합니다.
다니엘이 금식하며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간구했을 때에, 하늘의 문이 열렸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하지만 그 때 바사 국군이 이십 일일 동안 가브리엘을 막았으므로 미가엘 천사가 그를 도와주었습니다(단10:11-13). 이 말씀은 하늘에서 일어나는 영적 전쟁을 기록한 것입니다. 셋째 하늘에서 보내심을 받은 가브리엘을 둘째 하늘의 영들이 막았지만, 미가엘의 도움을 받아 결국 하나님의 메시지를 다니엘에게 전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이와 같은 영적인 세계의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늘의 문을 여는 능력 있는 기도를 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기도는 우리의 뜻대로 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우리는 먼저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를 온전히 깨달아야 하며, 우리의 모든 뜻을 겸손히 내려놓고 그 뜻을 구해야 합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에게 주신 천국 열쇠는 하늘과 땅의 차원들을 넘나듭니다. 우리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게 될 것입니다(마16:18-19).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열쇠는 다른 차원의 문들을 열 수도 닫을 수도 있습니다. 오직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기도, 금식, 하나님의 계시, 영과 진리 안에 드리는 예배, 십자가를 통한 트레이드는 모두 하늘의 문을 여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장성한 하나님의 아들들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뛰어넘어 모든 이름 위에 높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하나님의 나라에 올라 그 나라를 이 땅에 도래하게 하는 자들을 일으키고 계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every spiritual blessing in Christ in the heavenly realms)’을 되찾는 자들을 깨우고 계십니다(엡1:3).
제사장으로서의 소명 CALLING AS THE PRIESTHOOD
예수님께서는 열매 맺는 백성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21:43)..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씨앗이 밭에 심겨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머리가 아닌 심령의 밭에 새겨져야 합니다.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신 말씀처럼, 겸손히 우리의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열매를 맺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받을 수 있는 장성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마21:43-3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으면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엡1:17).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은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이신 그리스도를 알게 하십니다(엡3:8-11). 모든 천사들과 피조물들에게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하신 우리의 영광스러운 소명(calling)인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구약에서 제사장은 반드시 레위인의 혈통, 아론의 후손이어야만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의 제사장으로서의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혈통, 하나님 아버지의 거룩한 DNA를 받은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아담의 후손이 아닌 예수님의 후손으로 거듭난 자들에게만 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성소 안에 들어가게 될 때에 주님의 영, 주님의 지혜와 총명의 영, 모략과 재능의 영, 지식과 주님을 경외하는 영의 인도함을 받게 되고, 감추어졌던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닫게 됩니다(사11:2).
또한 하나님께 선택을 받아 기름부음을 받은 대제사장 외에는 그 누구도 성소 안의 휘장을 지나 지성소로 들어갈 수 없었듯이,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되지 않고는 하나님의 지성소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주와 합한 자는 한 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고전5:17). ‘양의 문(요10:1-10)’이 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육신의 삶에 대해 죽고, 성령의 능력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여 그와 한 영이 될 때에, 주님께서 계시는 곳에 우리도 함께 있게 됩니다. 아버지의 뜻만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예수 그리스도와 온전히 하나되는 만큼, 우리의 뜻대로 하려는 모든 의지와 이기적인 삶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육신적인 차원(physical realm)에서, 또는 생각과 감정의 차원(soulish realm)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spiritual realm)에 들어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 그리스도와 연합한 한 영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신의 존재가 아닌 물과 성령으로 새롭게 거듭난 영적인 새 피조물이 되어 하나님 나라의 모든 것을 받아 이 땅에 그 하나님의 나라를 나타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우리의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전입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과 능력이신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워져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되어 하나님의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것을 받지 않고는 이 땅에 그 어떠한 것도 나눠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것을 나눠주는 삶 RECEIVING & GIVING
하나님의 말씀에는 숨겨져 있는 원리와 다양한 패턴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2의 패턴(fractal of two)’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루를 ‘밤과 낮’, 둘로 나누셨습니다. 우리는 밤에 쉼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받은 에너지를 낮에 사용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순서, ‘받기와 주기(receiving and giving)’의 원리를 나타냅니다. 우리 몸의 두뇌가 ‘좌뇌와 우뇌’, 둘로 나누어져 있는 것, 신경계가 ‘교감 신경계(sympathetic nervous system)와 부교감 신경계(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 둘로 나누어져 있는 것 모두 ‘받기와 주기’의 공정한 거래(righteous trading)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의로우시며 공평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먼저 주시고, 우리가 받은 것을 나누게 하십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롬5:8). 좋으신 아버지께서는 사랑으로 자녀들에게 항상 베푸시며 앞서 공급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께 받은 것을 나누셨습니다.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셨을 때 아버지께로부터 십자가를 감당할 능력을 받으셨고, 아버지께로부터 부활의 능력을 받아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마치 한 므나를 받은 종과 같이 하나님을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악한 주인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눅19:21-22).
사단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날개로 덮고 있던 그룹(cherub)으로서 하나님의 지혜와 영광을 받았던 천사였지만 그것을 자신을 위하여 취하는 잘못된 거래를 시작함으로 하나님 앞에 불의가 드러났습니다(겔28:14-16). 그리고 그는 지금도 온 땅의 사람들을 속이며 이 세상의 시스템을 조정하고 있습니다(계12:9).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길을 따르지 않고 왜곡된 방법을 취하는 세상 속에서는 무엇인가를 받기도 전에 내놓을 것을 요구하는 불공정한 거래(unrighteous trading)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으며, 이와 같은 죄악은 가난, 폭력 등의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받았는데도 나누지 않고 자신의 영광을 위해 취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데에 사용하지 않고 자신만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니면 하나님께 받지도 않은 것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나라를 위한다는 명목 아래 스스로를 희생하며 하나님을 향한 불신과 원망이 가득한 삶을 사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께서 이미 허락하신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지 못하다면, 어떤 불공정한 거래로 인해 가로막히고 있는 것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영광을 담는 그릇으로서, 하늘로부터 후히 부어주시는 것들을 믿음으로 받아 온 땅에 나누어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을 통해 좋으신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는 신실하신 아버지께서 언제나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허락하신다는 진리를 깨닫기를 축복합니다.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의 보좌에 앉아 하늘의 풍성한 삶을 이 땅에 나눠주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